[책리뷰]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줄 이정표

 

 

사피엔스: 추천 독자

 

  •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
  • 문명의 발달 과정과 인류 사회의 변화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
  • 인간의 인식과 상상력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알고 싶은 자
  • 본인이 살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 독자

 

 

사피엔스: 책의 정보 및 소개

 

인류의 역사와 문명에 관심이 있다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주목해 볼 만하다.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지구 생태계의 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화론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등 문명의 전환점마다 인류가 어떤 도전에 직면했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신화, 종교, 화폐 등 ‘상상의 산물’이 인류 역사에서 수행한 역할을 강조하는 점이 흥미롭다.
하라리는 유일신교, 자본주의, 인본주의 등 우리에게 익숙한 관념들이 사실은 허구에 기반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인상적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게 될 것이란 예측,
인공지능이 초래할 일자리 대란에 대한 우려 등은 ‘호모 데우스’라는 후속편으로 이어진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하라리의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 덕분에 술술 읽힌다.
인간과 문명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책.
사피엔스는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인류 전체를 조망하는 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책이다.

 

 

사피엔스: 인상깊은 구절

 

인류가 이전의 도구들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도구에게 스스로의 용도를 결정할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결정권은 언제나 인류의 특권이었다.

 

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호모 사피엔스를 ‘이야기하는 동물storytelling animal’로 보는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마음과 그 마음이 만들어내서 믿고 있는 환상이다.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관용은 사피엔스의 특징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정복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만 있는 고유한 언어 덕분이었다.

 

소문은 주로 나쁜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언론인은 원래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이었고, 언론인들은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무임승차자인지를 사회에 알려서 사회를 이들로부터 보호한다.

 

우리 언어의 진정한 특이성은 사람이나 사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 직접 보거나 만지거나 냄새 맡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는 사피엔스뿐이다.

 

현대의 사업가와 법률가들은 사실상 강력한 마법사들이다.
이들과 원시 샤먼 간에 주된 차이는 현대 법률가들이 하는 이야기가 훨씬 더 이상하다는 점뿐이다.

 

우리가 아는 한, 사회 패턴의 변화, 새로운 기술의 발명, 새로운 주거지에의 정착은 문화가 개시한 일이라기보다는 유전자 돌연변이와 환경의 압력에 따른 결과였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느 종이 성공적으로 진화했느냐의 여부는 굶주림이나 고통의 정도가 아니라 DNA 이중나선 복사본의 개수로 결정된다..

 

농업혁명의 핵심이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 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 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사치품의 함정 이야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들어 있다.
인류가 좀 더 편한 생활을 추구한 결과 막강한 변화의 힘이 생겼고
이것이 아무도 예상하거나 희망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상상의 질서는 폭력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 일부 있어야 한다.

 

상상의 질서는 물질세계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상상의 질서는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지만, 우리 주변의 물질적인 실재 세계 속에 짜 넣어질 수 있다.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대규모 사회치고 차별을 전부 없앤 곳은 이제까지 없었다.
사람들은 자기 사회의 구성원들을 가상의 범주에 따라 분류하여 사회에 질서를 창조하는 일을 되풀이했다.

 

역사에서 한번 희생자가 된 이들은 또다시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역사의 특권을 누린 계층은 또다시 특권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근대 경제사를 알기 위해서 정말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다.
‘성장’이란 단어다

 

진보는 우리가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연구에 자원을 투자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사피엔스’ 독서 후 실천해 볼 점

 

  •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진화’의 시각으로 전환해 보자. 
  • 상상의 산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자.
  • 과학의 발전이 낳을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 역사를 관통하는 불평등의 메커니즘을 주목하자.

 

 

사피엔스: 독서 후 얻은 해답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인간은 토지를 비롯한 다양한 사유재산을 갖게 되었다.
이는 이전의 수렵채집 시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땅과 가축을 소유한다는 것은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라는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그 재산에 속박시키는 결과도 낳았다.

소유물이 늘어날수록 인간은 점점 더 많은 것을 지키려 애쓰게 되었다.
때로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재산을 지켜야 했다.
땅과 재산은 세습의 대상이 되었고, 자연스레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로 계급이 나뉘기 시작했다.
재산을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소유욕은 전쟁을 부추기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는가.
현대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온종일 재산을 불리거나 지키기 위해 내달린다.
주말에도, 휴가에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노후의 안락한 삶을 위해서라며 젊음을 다 바칠 만큼 치열하게 일한다.

물론 생존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정 수준의 재산은 필요하다.
하지만 행복한 삶에 충분한 것 이상으로 재산에 집착하는 건 어쩌면 농경사회 이래 이어져 온 함정 아닐까.
과연 지금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소유에 메이지 않고 진정 삶을 향유할 줄 아는 지혜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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