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은 시기에 성장주와 가치주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게 맞는지 찾기 힘드시죠? 저도 한 때 그랬고 잘못된 선택으로 전세금을 식사 한 끼 가격으로 만들어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생각을 바꿔서 투자에 임하니 지금까지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었고, 예전과 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주식종목을 성장주 , 가치주로 구분하는 것을 멈춘 것입니다.언제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 두 가지를 찾아서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쁩니다.
그렇지만 성장주와 가치주는 사실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 아닙니다.기업의 가치는 크게 수익가치, 자산가치, 성장가치 등 세 가지로 나뉘고 이것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매우 유용합니다만,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의 미래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익이 미래에 성장할 것인지 감소할 것인지는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그러므로 성장주와 가치주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이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이유는 과거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가 더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성장주였죠.
하지만 사실은 둘을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뿐더러,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주가 계속 우세할 지, 가치주가 다시 빛나고자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구분이 사실 무의미하단 걸 명심해야됩니다.

성장주 와 가치주 의 경계는 원래 모호하다
성장주와 가치주는 절대적인 개념으로 단순하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산업군의 변화, 경제의 움직임, 기업의 선택과 방향, 그리고 투자자의 성향과 판단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의 경계는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는 재무재표상으로 안정적이며 풍부한 자산과 괜찮은 배당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어떤 사람에게는 성장주로 인식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로 예를 들어 볼까 합니다. CJ제일제당이나 오리온같은 식품관련주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가치주라고 분류됩니다. 하지만 식품산업 자체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이렇게 되면 음식료업종 역시 성장주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개별 주식의 특성보다는 해당 업종의 추세로 인한 영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의 구분보다 이제는 성장에 주목
과거 가치주, 성장주 구분의 이유는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치주, 성장주, 대형주, 방어주, 경기순환주 등은 스타일 투자라고 하여 유사해 보이는 주식을 그룹화 한 것입니다.
1970년대와 1990년대에 미국의 Lipper와 Morningstar와 같은 기업들이 범주화 작업과 스타일 박스 도구를 개발하여 여러 주식들을 포트폴리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이런 구분이 크게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가치주이건 성장주이건 시장을 계속 이기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식을 구분하는 방법들은 너무 많은 변수들(예를 들어 PER, PBR, PSR)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선택을 어렵게 합니다. 주식은 우리가 정한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합니다. 당시 어떤 산업이 주도하는지에 따라 그 카테고리 안에 있던 종목들이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과거의 잣대로 주식을 분류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미래성장성이라는 개념을 추가해야 합니다. 미래성장성이 높은 회사라면 기존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분야라도 얼마든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름조차 생소한 스타트업이라도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포트폴리오와 상관없이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성장하는 기업은 항상 존재하였고 새롭게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장하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 및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투자에 관한 시야와 정보를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참고할 만한 사이트들이며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KDI 경제정보 : 경제 이슈 및 경제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및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KOTRA 해외시장뉴 : 각 나라별 경제 동향, 업계 및 시장 정보, 정책 변동, 관련 통계 등에 대해 알 수 있어 해외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좋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 자본시장과 금융에 관한 보고서, 정기간행물, 세미나 · 영상자료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 : 골드만삭스에 발행하는 글로벌 경제, 산업, 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 원문으로 되어있으니 이용하는 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을 이용하여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외에도 투자에 참고할만한 사이트 및 정보는 다음 기회를 통해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우선 관심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것
성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회사를 찾았다면 그 회사가 속한 산업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고, 그 회사의 정보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주식을 사고 싶다면, 우선 아이폰 판매 실적뿐 아니라 앱스토어 매출 현황,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신문기사 혹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위 참고 사이트 외에도 여러 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기업의 CEO가 향후 어떤 사업 전략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재무제표를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꽤 많은 분들이 분기별 영업이익만 확인하는데, 조금 더 길게 보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래 성장성 때문인데 투자자는 과거 3년간 이익보다는 앞으로 3년간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예측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익
과거를 돌아보면 성장주 , 가치주 사이의 논쟁은 계속해서 반복되어왔습니다. 1960년대에도, 2000년대 초에도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이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논쟁에 국한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은 어떤 종류의 주식이든 최종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는 말처럼, 성장주인지, 저평가된 가치주인지 관계없이 우리는 기업이 수익을 내는 기업을 찾기만하면 되는 것입니다.